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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23인, 언제나 전부 모여 '원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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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23인, 언제나 전부 모여 '원팀'되나?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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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체훈련 원하는 홍명보 감독, 부상과 지각합류 등이 변수로 작용할 듯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모드에 돌입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1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2일 소집훈련에 참가하는 멤버는 총 9명으로 11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짓는 K리거 6명(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이용, 김신욱, 이근호)과 발등 염증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일찌감치 접고 귀국한 잉글랜드파 박주영(29)과 기성용(25), 그리고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이청용(26)이 먼저 파주 NFC에 입소한다.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2)과 구차철(25) 등도 소속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표팀 소집에 응할 계획이며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의 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귀국해 NFC로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훈련 시작일을 21일로 보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할 계획이다. 21일부터 훈련할 때 비슷한 컨디션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8일 발표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21일부터 첫 훈련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부상과 지각합류라는 변수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렇게 모든 계획이 착착 들어맞아간다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표팀에는 2가지 변수가 불안요소다.

우선 부상 중인 멤버들의 회복 여부다. 일단 박주영은 부상에서 거의 100%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훈련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성용은 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조깅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여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종우(25)도 여전히 회복 중에 있으며 박주호(27)를 제치고 대표팀에 승선한 김진수(22)나 김창수(29) 역시 풀타임 출전이 가능하지 않은 컨디션이다.

또한 홍 감독의 예상보다 훨씬 늦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멤버가 몇몇 있다는 점이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 중인 하대성(29)과 광저우 헝다에서 뛰고 있는 김영권(24)은 21일 소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전반기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데 리그 2위 베이징은 26일 선두인 광저우와 일전을 벌인다. 1위 다툼을 벌이는 양 팀의 중요한 경기인 만큼 주전 선수인 하대성과 김영권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양 팀의 입장이다.

윤석영(24) 역시 소속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일정에 따라 지각합류가 예상된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른 QPR은 13일까지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 뒤 승리하면 24일 결승을 치른다.

만약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결승까지 오른다면 QPR이 윤석영을 보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QPR은 주전 왼쪽 수비수였던 베누아 아수-에코토가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함에 따라 주전으로 내세울만한 왼쪽 수비수는 윤석영뿐이라 대표팀 합류는 QPR에 치명적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각 클럽은 대회 첫 경기 14일 전까지만 선수 차출에 응하면 된다. 중국 구단 및 QPR 모두 한국 선수를 충분히 활용한 뒤 보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출정 평가전을 갖는다. 하대성과 김영권, 윤석영이 소속팀 경기를 모두 마치고 돌아온다면 튀니지전에서 컨디션 점검이 불가능하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최종 명단을 확정하며 조직력 극대화를 노린 홍명보 감독의 의중이 과연 맞아 떨어질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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