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 승부 걸어야 할 때 선발 투입 고려"
[사직=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의 보직을 계투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에반을 계투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필립 험버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에반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온 것을 제외하고 모두 구원 등판한 에반은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은 “에반의 보직은 그대로 계투다. 당분간은 선발로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을 계투로 투입할 경우, 조시 스틴슨이 선발로 나오는 날에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출장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2명 출전’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쉬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에반을 계투로 투입해 허리를 살찌우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가 돋보인다.
김 감독은 “시즌 후반에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순간이 오면 선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29에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인 최희섭에 대해서는 “아직 2군 감독으로부터 보고받은 게 없다. 이야기가 들려오면 콜업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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