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에서 경기당 5점은 뽑아줘야 한다"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최정(28)의 빈자리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다.
최정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송승준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오른쪽 발목 인대 부분이 손상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머물렀다. 더 심각한 것은 최근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정이 빠지고 2경기 정도 괜찮았지만 이후부터 계속 타선이 깊은 부진에 빠졌다"며 "경기당 5점은 뽑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4번타자 문제가 어렵다. 어떤 타자든 4번에만 배치하면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는 한명을 고정으로 투입해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정의윤이 중책을 맡았다. 박정권, 이재원의 4번 출전시 타율은 각각 0.158, 0.222이다. 김용희 감독은 정의윤을 계속해서 4번으로 투입할 뜻을 나타냈다.
다행히 최정은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SK 관계자는 "현재는 러닝 훈련과 캐치볼까지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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