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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던 구자철도 유로파행 '피날레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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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던 구자철도 유로파행 '피날레 도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11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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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전서 역전골 도움…아우크스부르크는 아깝게 8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비슷한 시간에 구자철(25·마인츠05)도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구자철은 10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함부르크SV와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1 동점이던 후반 20분 유누스 말리의 리드골을 어시스트했다.

구자철은 그동안 부상 때문에 지난달 26일 뉘른베르크전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뒤 2주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더구나 선발출전은 지난달 5일 이후 한달여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비록 슛은 하나도 없었지만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1-1 동점이던 후반 20분 구자철은 함부르크 수비와 치열한 볼다툼에서 이겨낸 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말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말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마인츠는 후반 37분 오카자키 신지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3-1까지 달아났다. 2분 뒤 이보 일리체비치에게 만회골을 내줘 3-2로 쫓기긴 했지만 구자철의 도움에 이은 골은 분명 마인츠의 유로파리그를 이끈 것임에 분명했다.

구자철의 어시스트 기록으로 마인츠가 7위를 확정지으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아쉽게 승점 1 차이로 8위에 그쳐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된 팀은 다름아닌 지동원(23)과 홍정호(25)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SGL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최종전에서 라그나르 클라반과 안드레 한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마인츠 역시 승점 3을 챙기는 바람에 승점 1 뒤진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홍정호는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지동원은 후반 33분 케빈 포크트와 교체 출전, 15분 가량을 뛰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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