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삼성 킬러로 떠올랐다. 무려 13이닝 연속으로 한 점도 허락하지 않으며 사자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레일리는 23일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한 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삼성을 15-0으로 완파, 전날 11점차 대패를 설욕했다. 이날 SK가 NC에 패해 롯데는 지난 6월 11일 이후 74일 만에 7위에 오르게 됐다.
레일리는 이날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7 피안타율 0.200을 기록했다. 특히 4월 26일 사직 경기 2회 이후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삼성 상대 강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도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킨 레일리는 2회 1사 1루에선 이지영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3회와 4회 모두 안타 1개씩을 맞고도 실점하지 않은 레일리는 6회까지 한 점도 허락하지 않으며 팀 리드를 지켰다.
전날 4-15로 대패하며 체면이 구겼던 롯데는 곧바로 삼성에 두 자릿수 패배를 안겨줬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키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 5타점을 폭발했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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