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세 타석서 타점 기회 맞고도 모두 범타…연장 10회말 끝내기로 넥센전 5-4 승리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LG 유격수 오지환이 앞선 세 차례의 기회를 모두 날린 것을 만회하는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지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5-4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의 시작은 벤치였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서 첫 기회가 찾아왔다. 양상문 감독이 장준원을 빼고 오지환을 대타로 기용한 것. 하지만 오지환은 3루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첫 기회를 날려버렸다.
LG가 5회말 3점을 뽑으며 3-1로 앞선 상황에서도 오지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역시 2사 만루의 기회로 안타 하나면 2타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오지환은 4-3으로 쫓기던 7회말 2사 2루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끝내 LG 마운드가 4-4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넥센 투수 오재영을 상대한 오지환은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쳐 대량 득점 기회를 날린 것을 만회하려는 듯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파울을 4개나 쳐내며 3-2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오지환의 방망이가 10구째에서 폭발했다.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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