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연나경 기자] 배우 김상순의 별세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배우 김상순의 유족은 "배우 김상순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김상순은 자택에서 사망했고, 김상순은 최근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하다 퇴원 후 집에서 요양중이었다.
그는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주인공 박반장 최불암과 형사 김호정, 故 조경환과 함께 현실감을 가미해 경찰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드라마는 20년에 달하는 긴 기간동안 많은 인기를 얻었고, 수사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일조했다.
김상순은 '수사반장' 이후 '행복을 팝니다', '어제 그리고 내일' 등 최불암과 연기 호흡을 자랑하며 연기활동을 계속했고, 90년대 국민 드라마였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1기를 이끌며 또 한번 감초 연기자로 사랑받았다. 그는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신돈'에서 염제신 역을 맡아 신돈 손창민에게 아부하지 않고 뜻을 굽히지 않는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활약했다.
그의 별세는 지난 해와 올해 초 김상순이 영화 '제4 이노베이터'와 'JSA 남북공동초등학교'에 출연하면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4 이노베이터'와 'JSA 남북공동초등학교'는 김상순이 신돈 이후로 8년만에, 스크린으로는 20여년만에 출연한 작품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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