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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박지성 앞날 좌우할 QPR의 승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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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박지성 앞날 좌우할 QPR의 승격 전쟁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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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꺾고 승격 PO 결승행, 윤석영과 박지성 거취에 영향 미칠 듯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지난 11일을 끝으로 유럽 대부분의 리그가 종료되고 월드컵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아직 몇몇 리그가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우승팀과 강등팀은 모두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은 지금 정규리그 때보다 더 치열하다.

지난 4일 정규리그 46라운드를 모두 마친 리그 챔피언십에서 레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하고 번리가 2위에 올라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하지만 아직 한 장의 승격 티켓이 더 남아있다. 이를 두고 윤석영(24)의 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과 더비 카운티가 24일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QPR은 13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위건 어슬레틱에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QPR은 1승 1무로 위건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결승에 안착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23명에 포함된 윤석영은 이날 후반 5분 클린트 힐과 교체 투입돼 연장전까지 총 73분을 소화했다.

윤석영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아 왼쪽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윤석영은 다음 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을 수 있다. 더비 카운티가 올시즌 3위에 올랐고 승격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을 최종합계 6-2로 꺾을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QPR도 플레이오프 4강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승산은 충분하다.

만약 QPR이 승격을 확정짓는다면 윤석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투박하고 몸싸움이 거친 리그로 유명하다. 기술적인 세밀함보다는 잉글랜드 특유의 피지컬을 중심으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 많다.

윤석영이 시즌 초반 해리 래드냅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로 경험적인 측면도 물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몸싸움 능력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축구의 흐름에 맞춰 패스플레이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를 보유하고 있는 윤석영이 챔피언십때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QPR의 승격여부는 박지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올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QPR에 복귀할지 에인트호번에 잔류할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발표할지 등 3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원 소속팀 QPR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다면 박지성 역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자 하는 박지성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이 14일 오전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은퇴 및 향후 행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역 은퇴를 선언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오른 만큼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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