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시아를 대표했던 투수를 상대로 호투 펼쳐 메이저리그 진입 속도 높일 전망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윤석민(28)이 대만 출신 투수 왕첸민(34)을 상대로 2승 도전에 나선다.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는 윤석민을 15일 하버파크에서 열리는 루이스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팀)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미국 진출 이후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던 윤석민은 2승 상대로 왕첸민을 만난다.
2006년과 200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9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왕첸민은 현재 양키스 시절만큼의 구위는 이미 사라진 채 미국 무대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2008년 8승2패를 거두며 정점의 기량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왕첸민은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하며 예전 같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신시내티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재기를 노리며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2승4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채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윤석민 역시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왕첸민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2연승에 성공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입의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