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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월드컵 남자 단체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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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월드컵 남자 단체전 결승 진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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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은 기록 총합에서 이겼지만 세트제 방식으로 인해 중국에 패해 동메달결정전 진출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연일 희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남자 양궁대표팀인 17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WA 2차 월드컵 남자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70m, 6발 4세트제) 4강전에서 미국을 세트승점 5-3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안동대)로 이루어진 남자 양궁대표팀은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승점 6-0으로 손쉽게 따돌린 뒤 8강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라이벌 미국을 만났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58-53으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챙긴 후 이어진 2,3,4세트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5-3으로 앞서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 오진혁(사진)과 김우진, 구본찬으로 이루어진 남자 양궁대표팀이 17일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자 단체전 4강에서 미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인도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캡처]

19일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4강전에서 중국을 꺾고 올라온 인도로 결정됐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와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영국을 6-0으로 제압한 후 4강전에서 중국을 만났다.

한국은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중국에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내리 3,4세트를 따내며 세트승점 4-4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슛오프에서 T28-T29로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4세트까지 화살 24발의 총합에선 222-219로 앞섰지만 세트제로 치러지는 경기방식 탓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올해 단체전에 도입된 세트제는 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 방식으로 4세트까지 승점이 같으면 슛오프를 치른다.

▲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17일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기록 총합에서 222-219로 앞섰지만 세트제 방식에 의해 5-4로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세트제로 경기방식이 바뀌면서 기존 기록 총합방식에서는 실력이 비슷한 팀과의 맞대결에서 8점 이하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세트제에서는 결정적 실수로 인한 영향이 해당 세트제에만 국한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따라서 세트제는 기록의 기복이 심한 약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한국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강호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여자대표팀이 세트제 방식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만큼 앞으로 나설 세계대회를 대비해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4강전에서 슛오프 끝에 독일에 패한 멕시코와 19일 동메달결정전을 벌인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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