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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러시아 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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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러시아 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으로 압축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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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과 제공력을 갖춘 포그레브냑 탈락, 돌파력 좋은 공격수들이 많은 것에 수비 초점 두어야 할듯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최근 발표했던 예비 엔트리 30명 중 6명을 제외한 24명의 2차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1차 예비명단에서 제외된 선수에는 공격수가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올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터뜨리면 골감각을 과시한 아르템 쥬바(로스토프)를 비롯해 월드컵 유럽 예선 초반 러시아의 측면 공격을 담당했던 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안지)도 명단에서 빠져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레딩에서 재기에 성공한 파벨 포그레브냑은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그레브냑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을 앞두고 러시아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부상에 시달리며 러시아 대표팀에서 멀어졌으나 예상과 달리 카펠로 감독이 1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브라질행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2차 예비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하며 기존 주전 공격수인 알렉산데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과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제니트)를 중용할 것을 내비쳤다. 또한 포그레브냑이 제외되면서 러시아의 공격진은 몸싸움과 제공권이 좋은 공격수보다는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공격수들이 남아 한국의 수비진들의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알렉산데르 아뉴코프(제니트), 알렉세이 베레주츠키(CSKA 모스크바), 유리 가진스키(크라스노다르) 등도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돼 대기 명단에 포함됐으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세비야가 우승을 거두는 데 일조한 데니스 체리셰프가 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체리셰프는 대표팀의 정식 일원이 아닌 오는 21일부터 소집되는 모스크바 훈련캠프에만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표팀은 모스크바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뒤 26일 슬로바키아, 31일 노르웨이, 다음달 6일 모로코와 연달아 평가전을 가진 후 8일 브라질에 입성할 계획이다.

■ 러시아 대표팀 2차 예비 엔트리

△ GK: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 유리 로디긴(제니트), 세르게이 리치코프(루빈 카잔)

△ DF: 바실리 베레주츠스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지오르지 슈체니코프(이상 CSKA 모스크바),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드미트리 콤바로프, 알렉세이 코즐로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에쉬첸코(안지), 안드레이 세메노프(테렉 그로즈니)

△ MF: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탁 모스크바), 이고르 데니소프, 유리 지르코프, 알렉세이 이오노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란 자고에프(CSKA 모스크바),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 알렉산데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빅토르 파이줄린, 올레그 샤토프(제니트), 로만 시로코프(그라스노다르)

△ FW: 막심 카누니코프(암카르 페름),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알렉산데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 대기 명단

△ DF: 알렉산데르 아뉴코프(제니트), 알렉세이 베레주츠스키(CSKA 모스크바)

△ MF: 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안지), 유리 가진스키(크라스노다르)

△ FW: 아르템 쥬바(로스토프)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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