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거친 몸싸움으로 일관하는 레바논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대한민국-레바논 월드컵 예선전 느낌이 좋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3차전에서 전반 22분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레바논을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정우영(빗셀 고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라오스전처럼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권창훈(수원 삼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레바논 골문을 노렸다.
전반 4분에는 석현준의 패스가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기성용에게 굴러갔고 기성용이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잔디가 고르지 않은 그라운드 악조건과 함께 레이저 광선을 쏘는 레바논 팬들의 비매너 응원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은 장현수에게서 나왔다. 기성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이 페널티지역으로 빠져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 2명 사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페널티킥은 스페셜리스트 장현수의 몫이었다. 장현수는 강하게 오른발 킥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4년 10월 13일 독일 월드컵 2차 예선 원정경기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레바논 원정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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