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5분 기성용 패스 받아 아크 정면서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3-0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속이 시원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확실하게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깨고 있다. 대한민국-레바논 월드컵 예선전에서 벌써 3-0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3차전에서 전반에만 2-0으로 앞선데 이어 후반 15분 권창훈(수원 삼성)의 슛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전반 22분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이 얻어낸 파울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26분에는 상대의 자책골로 2-0으로 달아났다. FIFA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골로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골 러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에 2-0으로 앞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후반 초반 레바논의 파상 공세에 약간 밀리기도 했지만 권창훈의 골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압도했다.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는 프리킥을 찼던 권창훈은 미드필드 중앙 지역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
이미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역대 첫 레바논 원정 멀티골을 넣은 가운데 '앙팡테리블' 권창훈은 지난 3일 라오스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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