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시작과 함께 골 넣은 구자철 대신 이재성 투입으로 체력 안배…황의조도 2경기 연속 교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점수차가 넉넉하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여유가 넘친다.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지만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이면서도 체력 안배까지 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3차전에서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상대 자책골, 권창훈(수원 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가고 있다.
전반 22분 장현수에 이어 전반 26분에는 상대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빼고 이재성(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이적 작업을 마치고 막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구자철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함이었다.
또 이재성도 구자철 못지 않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구태여 구자철을 끝까지 끌고 나갈 이유가 없었다.
후반 15분 권창훈의 추가골이 나온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1분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 대신 황의조(성남 FC)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3일 라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석현준과 황의조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지막 카드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장현수의 부상으로 꺼내든 임창우(울산 현대) 카드였다. 장현수는 후반 35분 통증을 호소, 교체를 요청했고 또 다른 오른쪽 풀백인 임창우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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