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6분 구자철 추가골, 상대 자책골로 정정돼 A매치 골기록 놓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의 레바논 3-0 완파 뒤 기록이 바뀌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좋다 말았다. 모처럼 A매치 골을 기록하는가 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로 정정됐다. 권창훈(수원)의 어시스트 기록도 날아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G조 3차전에서 3-0으로 이긴 가운데 두 번째 득점이 구자철의 골에서 상대 수비수 알리 하맘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날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전반 22분에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전반 26분 권창훈(수원 삼성)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들어가자마자 한 박자 빠른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하맘의 발을 맞아 하맘의 자책골이 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겼다. FIFA는 한동안 구자철의 골로 기록했다가 추후 정정을 통해 하맘의 자책골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구자철은 A매치 여섯 번째 골의 기록을 아쉽게 놓쳤고 이와 함께 권창훈의 어시스트 기록도 함께 사라졌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공격포인트 기록은 권창훈과 장현수가 1골씩 넣고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1어시스트다. 그래도 한국의 레바논 3-0 완파로 22년 만에 속시원한 결과를 따낸 것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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