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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앞둔 박지성, "최선 다해 유종의 미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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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앞둔 박지성, "최선 다해 유종의 미 거두겠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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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소속으로 22일 수원, 24일 경남과 마지막 공식 경기, "즐겁게 경기하겠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축구 선수 박지성으로서의 마지막 공식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클럽 유니폼을 입고 22,24일 뛰게될 마지막 공식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축구 선수 박지성으로서 국내 팬들 앞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기분이 남다르다”며 특별한 경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밝힌 뒤 “시즌이 끝난 지 시간이 좀 지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24일 창원으로 이동해 경남FC와 맞붙는다.

▲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22일 수원 삼성, 24일 경남FC와의 경기를 앞둔 박지성이 "클럽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8일 귀국해 은퇴 기자회견과 각종 공식 행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만큼 박지성의 경기력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마지막 공식경기인 만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빌 준비를 마쳤다.

박지성은 “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모두 90분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 팬들을 위해 두 경기에 반드시 출장할 것이지만 시간은 45분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는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에르네스트 파베르 PSV 수석코치는 “박지성은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고 진정한 프로였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가 우수한 자질을 가졌기 때문이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최근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필립 코쿠 PSV 감독은 이번 코리아투어에 동행하지 못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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