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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 2002월드컵 한국-이탈리아전 '전설적 경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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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 2002월드컵 한국-이탈리아전 '전설적 경기' 선정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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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맞붙은 3,4위전은 기억해야할 경기로 선정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경기로 선정됐다.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월드컵의 기억”이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며 역대 월드컵에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 주목받은 경기들을 꼽았다.

제1회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대회마다 펼쳐졌던 주요 경기들 중 전설적인 경기, 치열했던 경기, 스캔들이 있었던 경기, 유명하지는 않지만 기억해야 할 경기로 나눠 소개했다.

▲ 프랑스 최대 일간지 레퀴프가 역대 월드컵에서 펼쳐졌던 주요 경기를 선정한 가운데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전설적인 경기'로 꼽혔다. [사진=레퀴프 홈페이지 캡처]

레퀴프는 각 경기별로 경기상황 및 득점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경기 기록 또한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여러 경기들 가운데 한국의 경기는 이탈리아와의 한일 월드컵 16강전을 비롯해 터키와 맞붙은 3,4위전도 기억해야 할 경기로 선정됐다.

레퀴프는 한국과 이탈리아전을 두고 “이탈리아에 불어 닥친 태풍”이라는 제목을 붙인 뒤 당시의 기록과 경기상황을 자세히 기술했다.

16강전을 앞둔 상황에 대해 “굉장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이 1966년 이탈리아를 꺾은 북한을 상기시키며 이탈리아를 압박했다. 한국은 이미 목적을 달성했지만 더 큰 변화를 꿈꾸고 있었다”라며 뜨거웠던 당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명승부를 표현했다.

▲ 2002년 월드컵 16강전 당시 한국은 이탈리아에 점유율에서도 앞섰고 유효슛에서도 이탈리아보다 3개를 더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사진=레퀴프 홈페이지 캡처]

또한 안정환의 연장 골든골이 터진 순간에 대해 “골든골이 터졌다. 계속된 슛에도 골문을 열지 못하던 안정환이 이영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키고 한국을 8강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맞아 점유율에서 63-37로 앞섰고 유효슛 역시 5개였던 이탈리아에 비해 8개나 성공시키며 경기를 지배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등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6번의 오프사이드를 이끌어냈다는 것은 한국이 얼마나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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