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9)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자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2일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체제에 들어갔다.
호지슨 감독은 23명의 명단에 꾸리면서 라힘 스털링(20), 로스 바클리(21), 루크 쇼(19)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키며 선수단의 연령대를 낮췄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데리고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현지 언론들의 비판이 나왔지만 베테랑 스티븐 제라드(33)와 프랭크 램퍼드(35)를 주장과 부주장으로 임명하며 신구조화를 꾀하고 있다.
베컴 역시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선수단을 아주 잘 구성했다.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젊은 선수들을 택했다”며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도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주장인 제라드는 젊은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선수다”라며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잉글랜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D조에 편성돼 우루과이, 이탈리아,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다. 조추첨에서 스페셜포트로 빠졌던 이탈리아가 같은 조에 포함되며 ‘죽음의 조’로 형성돼 초반부터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베컴은 “험난한 조에 편성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월드컵에서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잉글랜드는 강팀을 상대로 언제나 더 좋은 모습을 모여왔다. 준비만 잘하면 괜찮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