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4분 페널티킥 선언, 프레드의 헐리웃 액션에 속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개최국 브라질은 3골을 터뜨리며 개막전부터 화끈하게 승리했지만 크로아티아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바로 일본인 주심 때문이었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네이마르를 막지 못하고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막강한 브라질에 맞서 잘 싸웠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보이며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개막전 대이변까지 꿈꿨다.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개인 기량을 당해내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브라질의 공세를 잘 견뎌내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의 판정에 울어야만 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프레드에게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로브렌은 수비 과정에서 팔을 살짝 잡기는 했지만 프레드가 넘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니시무라 주심은 프레드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아 지체없이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는 킥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네이마르가 찬 강한 슛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잘 버티던 크로아티아가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동점골을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리다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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