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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SK와이번스 선수단 방문, 최정-김광현 눈빛이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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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SK와이번스 선수단 방문, 최정-김광현 눈빛이 '반짝반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9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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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들 훈련 루틴, 경험담 전수... 김강민 "값진 재산, 매년 오셨으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 김광현 박정배 등 산전수전 모두 겪은 베테랑도, 박종훈 이정담 등 앞날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등장에 눈빛을 반짝였다.

박찬호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인 SK 와이번스 선수단을 방문했다.

SK 구단은 “박찬호가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SK 선수단의 전지훈련지인 히스토릭 다저타운을 방문해 강의실, 그라운드, 숙소를 오가며 선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 박정배(위 오른쪽)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박찬호. 자기 관리법, 팀워크 등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박찬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박찬호는 지난 5일 △ 자기 관리야구 △ 야구 및 인생의 경영 △ 팀워크에 관한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특강을 통해 자신의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던 시절의 경험담을 선수들에게 전했다. 6일에는 투수들과 1시간 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본인의 노하우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훈련 루틴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강의 내내 임석진, 조영우 등 신인급 선수들부터 최정, 김광현, 박정배 등 중고참급 선수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박찬호는 “궁금한 것이 있다는 것은 항상 야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SK 선수들이 모두 자기자신의 발전을 위해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이 밖에도 박찬호는 틈틈이 그라운드에서 박종훈, 박정배, 이승호, 이재원, 허웅 등 다양한 포지션의 신,고참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조언, 마인드, 투구폼, 타자 상대요령 등 각자에게 알맞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SK는 “선수들도 훈련이 끝나면 차례로 박찬호의 방문을 두드리며 본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주장 김강민은 “매해 다른 주제로 강의를 듣는데 몸소 겪으신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주셔서 선수들마다 메모를 한다. 나 또한 새겨듣게 된다”며 “SK 와이번스 선수들만이 얻을 수 있는 값진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매년 오셔서 선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투수 이정담은 “박찬호 선배님께서 ‘타자를 꼭 잡아야 하는 상황일수록 더 강하게 던지려고 하기 보다는 일구일구를 더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 나는 그래서 이 조언을 홍백전에서 적용해봤는데 도움이 됐다”며 “아직 100%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지만 작은 것들이 습관화된다면 내 자신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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