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더 많은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후보가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판 할(65) 맨유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로 2연패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그린하우스 미도우에서 열린 슈루즈버리(3부 리그)와 2015~2016시즌 FA컵 16강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스몰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마타, 후반 16분 린가드가 차례로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8강행을 결정지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4강행을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아울러 맨유는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 시티전 3-0 승리 이후 20일 만에 승리했다. 첼시와 EPL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선덜랜드(EPL 1-2 패배), 미틸란(유로파리그 1-2 패배)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끝에 3부 리그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 우리는 70분 동안 환상적이면서도 프로다운 방법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골을 터뜨렸다”며 “70분 이후로는 다소 여려움을 겪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교체 투입된 윌 킨의 부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은 “(킨의) 부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운이었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매우 헌신적이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EPL 선두 레스터 시티에 승점 12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밖에 뒤지지 않았다”며 “더 많은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물론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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