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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호' 한국 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 정상, 월드시리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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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호' 한국 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 정상, 월드시리즈 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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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예선] 결승전 빗속 혈전, 대만에 7-6 승

[장충=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지희수호’가 리틀야구 성지 미국 윌리엄스포트로 향한다. 한국이 3시간에 걸친 빗속 혈전 끝에 강호 대만을 제압하고 웃었다.

지희수 감독, 엄범석 황상훈 코치가 이끄는 한국 12세 이하(MAJOR) 리틀야구 대표팀은 1일 장충구장에서 거행된 제70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결승에서 대만을 7-6으로 꺾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로써 한국은 다음달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하워드 라마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월드시리즈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2년 만의 챔피언 도전이다. 2014년 대회에서 한국은 황재영, 최해찬 등의 맹활약 속에 정상에 올랐다.

▲ 한국 12세 이하 리틀야구 대표팀이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정상에 오른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2세 대회의 경우 리틀야구 팀만 700개 넘는 일본이 자동으로 월드시리즈 본선 티켓을 얻는다. 때문에 아시아에 걸린 티켓 한장을 두고 매년 한국과 대만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대만에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1회말 쳉 쯔유에 투런홈런을 맞은 한국은 2회초 김무성, 최민호, 이유민의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유정택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엔 박상헌의 안타, 최유빈의 좌중월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대만은 4회말 왕 치아이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한국이 5회초 박상헌, 최유빈의 볼넷과 상대 폭투, 김무성의 내야 땅볼로 한점을 내자 대만은 5회말 2볼넷과 폭투, 유정택과 최민호의 에러를 묶어 다시 따라붙었다. 한국은 무사 만루 위기서 추가 실점을 막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 3회말 무사 1루서 투런포를 때리고 1루를 돌고 있는 4번타자 최유빈.

6회초엔 정준호, 이유민, 유정택의 안타, 김승현의 사구, 박상헌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6회말 1사 후 볼넷 3개, 사구 하나, 송구 실책이 겹쳐 2실점했다. 2사 만루로 몰렸지만 박상헌이 왕 치아이를 루킹삼진으로 잡아 혈투를 마쳤다.

타선은 활발히 터졌다. 8,9번인 조준서와 김재경을 제외한 선발 전원과 정준호, 이유민이 12안타를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김재경이 빛났다. 83구로 4⅔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주장 최유빈은 “1차 목표를 달성했다”며 “월드시리즈 가서도 잘 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구에 애를 먹었던 선발 조원태는 “볼을 확실하게 때리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절대 마운드에서 멘탈이 흔들리는 없도록 하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한국은 한달간 장충, 남양주를 오가며 세계 제패를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 6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한국 선수들이 박상헌(가운데)을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동서울 대표) 

△ 감독 = 지희수(경기 수원 영통구)
△ 코치 = 엄범석(서울 광진구) 황상훈(서울 서대문구)
△ 선수 = 최유빈 유정택(이상 광진구) 조준서 최민호(이상 경기 하남시) 조원태(서울 강동구) 김재경(경기 성남 분당구) 김무성 정준호(이상 경기 의정부시) 이준혁(경기 용인 처인구) 김승현(서대문구) 박상헌(서울 마포구) 권세움(경기 파주시) 이유민(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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