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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친구보다 스승' 즐라탄, MLS 아닌 맨유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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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친구보다 스승' 즐라탄, MLS 아닌 맨유 선택한 이유는?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27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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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나중에 MLS에서 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전 동료 데이비드 베컴(41)의 제안을 뿌리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즐라탄이 맨유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시즌을 치르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마이애미에서 뛰자는 베컴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신생팀 마이애미 구단주인 베컴은 즐라탄과 2013년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즐라탄은 골닷컴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컴이 자신의 팀에서 뛸 수 있는지 물어봤다”며 “나는 맨유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자는 베컴을 제안을 거절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한 이유는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였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즐라탄이 MLS 팀이 아닌 맨유를 선택한 이유는 무리뉴와 재회를 위해서였다. 그는 “MLS에 있는 많은 팀들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돈독한 관계인 무리뉴와 다시 같은 팀에서 지낼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와 즐라탄은 2008년 인테르 밀란에서 처음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었다.

35세 즐라탄은 나중에 MLS에서 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즐라탄은 PSG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1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는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40세까지 충분히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MLS에서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맨유 중국 투어에 불참한 즐라탄은 오는 31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와 친선경기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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