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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그레인키 다저스 컴백설, 커쇼와 원투펀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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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그레인키 다저스 컴백설, 커쇼와 원투펀치 재구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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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신임 단장 그레인키 연봉 부담, 빅마켓 다저스 관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잭 그레인키가 LA 다저스로 돌아와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룬다?

메이저리그(MLB) 비디오 게임에서나 실현될 것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논의되고 있다. 부자 구단 다저스이니 가능한 일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9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백스의 신임 단장 마이크 헤이즌이 그레인키의 너무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6년 총액 2억650만 달러(2411억원), 연평균 3442만 달러(401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2015년을 32경기 222⅔이닝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로 마쳤기에 가능했던 계약이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게 내준 게 의아할 정도의 ‘미친’ 활약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입성 첫 해인 2016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13승은 2010년(10승) 이후 가장 적으며 평균자책 역시 2005년(5.80) 이후 최악이다. ‘먹튀’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레인키다.

투수들은 대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 페이스가 떨어진다. 어깨와 팔꿈치가 소모품이라 불가피한 현상. 그레인키는 1983년생으로 내년이면 33세가 된다. 워낙 많은 돈을 받으니 젊은 유망주 수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스타기자인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LA 다저스가 그레인키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블리처리포트의 제이콥 셰퍼 역시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친정으로 부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커쇼와 마에다 겐타라는 훌륭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리치 힐이 곧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데다 약관의 훌리오 유리아스는 아직 경험이 미천해 풀타임 활약을 기대하긴 힘들다.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이 부활을 노리고는 있지만 부상 전력이 있어 붙박이 로테이션으로 여기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특히 류현진은 투수 인생에 치명적인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입어 반등이 쉽지 않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레이저스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처럼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빅마켓 구단이라면 그레인키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라며 그레인키의 친정 컴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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