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광현(28)이 인천에 남는다. 자신을 키워준 SK 와이번스와 함께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가 되는 길을 택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비교 불가한 소속감, 안정감이 SK와 계약한 요인”이라며 “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라는 오랜 꿈을 포기했다. 두 아이를 둔 아빠이자 가장으로선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김광현은 108승으로 통산 다승 부문 21위에 올라 있다. 1위 송진우의 210승에는 102승이 남아 있다. 배영수(128승), 장원삼(114승)의 페이스가 더뎌 추월이 유력하다.
탈삼진도 1146개로 김용수(전 LG)와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해 있다. 역시 1위인 송진우의 2048개에 902개를 남긴 김광현이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SK는 당면 과제였던 김광현 잔류를 성공시켜 내년 도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김광현과 SK는 다만 4년 총액 85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에 의문을 남겼다.
85억원은 2년 전 SK에 잔류한 야수 간판 최정의 4년 86억원보다도 못한 금액이다. 2007년 SK에 입단해 구단 최고 프랜차이즈로 군림해 온 김광현이기에 다소 적어보인다.
지난 24일 4년 총액 100억원에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보다 15억원이나 적어 팬들은 SK의 발표액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박석민(NC)의 4년 96억원보다 훨씬 적으며 정우람, 김태균(이상 한화)의 4년 84억원, 2014년 장원준(두산)의 84억원과 비슷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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