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위 kt 위즈부터 8위 한화 이글스까지 5경기 차.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다.
19일 kt 위즈에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1위 KIA 타이거즈는 승률 0.750(12승 4패)으로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안방인 광주 승률이 7승 1패로 압도적이다. 양현종, 헥터 노에시, 팻 딘, 임기영 등 선발진이 워낙 좋다.
프로야구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kt의 초반 돌풍은 현재 진행 중이다. 10승 6패로 여전히 선두권에서 버티고 있다. 뒷문이 단단하다. 김재윤이 10개 구단 클로저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 3위가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셋이다. 9승 7패.
SK 와이번스는 1700일 만에 7연승을 거둬 개막 6연패 부진을 전부 만회했다.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파죽지세다.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다녀온 스캇 다이아몬드도 합류, 마운드까지 높아졌다.
NC 다이노스도 3연승의 상승세다.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권희동과 모창민이 완전한 주전이 됐다. 에이스 제프 맨쉽이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
시즌 초반 매서운 공격력으로 승승장구하던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로 주춤하다. 선발진이 난타당하는 게 아쉽다. 평균자책점이 박진형 5.02, 김원중 6.06이다. 4,5선발 등판 날 승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주말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LG 트윈스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이틀 연속 일격을 당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삼성 라이온즈(2승 1무 7패)보다도 좋지 않다. 투타 엇박자가 심각하다.
내야수 신성현과 포수 최재훈을 맞바꾼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7승 8패 1무, 7승 9패로 7,8위에 자리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방이 탄탄해진 한화가 LG에 2연승을 거두면서 트레이드 효과를 누렸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5승 11패, 3승 12패 1무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넥센은 6연패, 삼성은 원정 1승 8패 1무로 수렁에 빠졌다. 4월 레이스에서 처지면 희망이 없다.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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