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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퇴장, 어떤 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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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퇴장, 어떤 근거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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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35)가 KBO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부분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대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를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뒤 포수 박세혁에게 잡혔고,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튀어 오른 공을 잡은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 시그널을 내렸다.

▲ 이대호(오른쪽)가 29일 심판진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TV 중계방송 영상 캡처]

이대호는 격분했다. 자신의 타구가 파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대호는 격렬하게 항의했고 결국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다. 올 시즌 5번째이자, 이대호 KBO리그 개인 첫 퇴장. 프로 생활을 통틀어서는 두 번째 퇴장이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인 2013년 한 차례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심판진은 이대호에게 어떤 근거로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배포한 2017 공식야구규칙 4.06 경기 중 금지사항 a조 2항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이 선수가 경기 도중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명시돼 있다.

KBO는 이에 대한 벌칙으로 ‘심판원은 반칙자를 경기에서 퇴장시키고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타구가 페어가 아닌 파울이라고 주장한 이대호는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기 때문에 이 항목을 적용받아 퇴장 처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주장 이대호가 퇴장되면서 롯데는 1루수 자리에 김상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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