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KIA 타이거즈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쳤다.
이종욱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연장 12회초 승부를 결정짓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KIA를 8-6으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NC는 시즌 16승 8패 1무를 기록했다. 선두 KIA와 1.5경기차. KIA는 시즌 7패(18승)째를 당했다.
승부는 연장 12회에 가서야 갈렸다.
양 팀은 9회말까지 5-5 동점을 이뤘고 연장 11회말까지도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연장 12회초 NC 공격에서 침묵이 깨졌다. NC는 1사 1, 2루에서 이종욱이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른쪽 폴 안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들어온 홈런 이었다.
KIA도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다. 연장 1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김지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하지만 이후 김선빈과 서동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이대호가 퇴장을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3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시즌 12승 13패를 기록, 승률이 5할 미만으로 떨어졌다.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와 공동 6위. 두산은 12승 12패 1무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롯데는 4회부터 팀의 간판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대호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를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뒤 포수 박세혁에게 잡혔고,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튀어 오른 공을 잡은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 시그널을 내렸다. 이에 이대호는 격분했고 심판진은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대호의 KBO리그 개인 첫 퇴장. 프로 생활을 통틀어서는 2번째 퇴장이었다. 2013년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말 불펜진의 난조로 대거 4점을 내주며 승리를 헌납했다. 롯데 2번째 투수 장시환은 1이닝 동안 40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에 나온 박시영도 한 타자도 잡지 못하면서 볼넷 2개를 내줬다.
두산은 8회말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과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5-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 4번째 투수로 나와 공 1개를 던지고 ⅓이닝을 소화한 이현호가 행운의 승리(첫 승)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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