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찬규, 자기 공만 던지면 된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임찬규를 향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
임찬규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임찬규는 지난달 27일 잠실 SK전부터 등판하는 날마다 승수를 챙기고 있다. 4연승. 시즌 평균자책점 1.34는 ‘장외 1위’다. 규정이닝이 6⅔이닝 모자라다.
양상문 감독은 “공격적으로 던진다. 모든 구종이 낮아져 땅볼 유도가 많아졌다”며 “군복무하면서 생각이 변했고 기술도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KBO리그 전체 피안타율이 0.275인데 임찬규의 그것은 0.176밖에 되지 않는다. 규정이닝을 못 채워 순위에 없지만 이 역시 0.205의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에 앞선 ‘장외 1위’다.
잠실에서 붙는 SK와 문학에서 붙는 SK는 분명 다르다. SK는 76개의 대포로 팀 홈런 부문 압도적인 선두이며 이중 44개 즉, 57.9%를 안방에서 생산했다.
좌우 100m, 중앙 125m로 메이저리그 구장들과 견줘도 큰 규모인 잠실과 달리 SK행복드림구장은 좌우 95m, 가운데 120m로 좁아 SK의 거포들에겐 최상의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상문 감독은 “찬규가 자기 공만 던지면 괜찮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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