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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LG트윈스 부진이 부른 중위권 대혼돈, 이번주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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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LG트윈스 부진이 부른 중위권 대혼돈, 이번주 일정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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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LG 트윈스의 부진으로 중위권이 두꺼워졌다. 개막 두 달이 지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위 LG 트윈스(25승 23패, 승률 0.521)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5연패 포함 14경기 3승 11패 수렁에 빠지면서 한 때 +10에 이르던 승패 마진이 순식간에 +2로 줄었다.

LG를 매섭게 추격하는 공동 5위는 무려 세 팀이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전부 승률이 0.500인데 넥센과 SK가 24승 24패, 롯데가 24승 24패 1무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엉킬 가능성이 높다.

SK가 최근 흐름으로 보나 일정으로 보나 가장 유리하다. 지난주 사직에서 롯데에 3연패를 당하더니 인천 LG전 스윕으로 반등했다. 주중 8위 kt 위즈(22승 28패, 승률 0.440)와 수원 원정, 주말 9위 한화 이글스(20승 29패, 승률 0.408)와 대전 원정을 갖는다.

LG와 넥센의 주중 잠실 3연전은 가장 이목을 끈다. 팀 평균자책점 1위의 훌륭한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극심한 투타 엇박으로 고생하는 트윈스는 주말 잠실에서 2위 NC 다이노스(29승 19패, 승률 0.604)를 만나기 때문에 넥센전에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

넥센은 잠실 LG전을 마치면 주말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 가파른 상승세에 접어든 3위 두산 베어스(26승 20패 1무, 승률 0.565)와 격돌한다. 중위권에서 버티느냐 밑으로 처지느냐가 걸린 만만찮은 스케줄이다.

롯데는 많은 승수를 쌓기 좋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구에서 10위 삼성 라이온즈(14승 33패 2무, 승률 0.298)와, 사직에서 kt와 연달아 만난다. 상대 전적에서 각각 2승 1패, 5승 1패로 우위에 있는데다 이동 거리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고조된 KIA 타이거즈(33승 17패, 승률 0.660)는 주중 마산에서 NC와 붙는다. 현재 NC에 3경기 차 앞선 선두이므로 3연전 2승 1패 이상이면 독주 체제 구축도 가능하다. 주말엔 대구로 이동, 삼성을 상대한다.

두산은 주중 대전에서 한화를 만나 순위 도약을 노린다. KIA와 NC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난타전을 벌일 경우 중위권 싸움이 아니라 3강 형국을 만들 수 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는 10구단 중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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