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코리안 마이너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는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는 방망이를 잡지 못했다.
황재균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LA 다저스 산하)와 2017 마이너리그(MiLB) 방문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그는 메이저리그(MLB)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2루타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 본능을 뽐냈던 황재균의 방망이는 이날도 힘차게 돌았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황재균은 2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에는 좌익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추가 적립했다. 황재균의 시즌 16번째 2루타. 5회 파울 플라이로 숨을 고른 황재균은 7회 다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4번째로 1루를 밟았다.
앨버커키와 방문 3연전에서만 16타수 8안타(1홈런) 6타점을 폭발시킨 황재균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202타수 58안타) 5홈런 36타점이다.
새크라맨토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앨버커키에 13-1로 크게 이겼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 소속 박병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더램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이날 빅리그 경쟁상대로 꼽혔던 케니 바르가스에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바르가스가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박병호의 올 시즌 타율은 0.212(99타수 21안타)다.
로체스터는 안타 27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7-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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