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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글루미 선데이', 주말 연패에 김태균 신기록 행진 중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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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글루미 선데이', 주말 연패에 김태균 신기록 행진 중단이라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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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글루미 선데이’였다.

한화가 SK 와이번스에 주말 2연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김태균의 신기록 행진까지 끝나고 말았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6방을 친 상대 타선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4-7로 졌다.

▲ 김태균이 4일 SK와 홈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로써 주말 2경기를 모두 내준 한화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32패(23승)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단독 9위.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9승(25패 1무)째를 거두며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출루머신’ 한화 내야수 김태균은 이날 누상에 나가는 것을 실패하며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86’에서 멈췄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땅볼 3개와 뜬공 1개로 타격을 마무리,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경기 출루를 ‘86’에서 마무리했다.

경기에서는 ‘홈런 군단’ SK의 화력이 돋보였다.

홈런 1위 최정(시즌 18호)과 2위 한동민(16호)이 모두 아치를 그린 가운데 최정, 제이미 로맥, 김동엽은 7회 연달아 솔로포를 터뜨려 KBO리그 역대 27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홈런 개수를 98개로 늘린 SK는 100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SK는 팀 홈런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SK 선발투수로 등판한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달성했다.

▲ KIA 외국인 선수 버나디나가 4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3-3으로 크게 꺾고 1승 2패로 주말 3연전을 마감했다. 시즌 36승(20패)째를 올린 선두 KIA는 2위 NC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35패(18승 2무)째를 떠안았다. KIA 타선에서는 로저 버나디나(6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이명기(5타수 5안타 2타점), 서동욱(4타수 3안타 2타점) 등이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KIA 선발 정용운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14-8로 제압하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시즌 26승(28패)째를 거두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8위 kt는 32패(24승)째를 당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최준석(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이대호(5타수 2안타 3타점), 전준우(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시영이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NC는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접전 끝에 6-5 역전승을 거둔 NC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3승(21패 1무)째를 수확했다. LG는 3연패 늪에 빠지며 27패(27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단독 5위. NC는 4-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박석민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동점에 성공했다. 권희동의 볼넷 후 이호준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 NC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방문팀 두산 베어스가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6-1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위 두산은 29승(23패 1무)째를, 공동 6위 넥센은 28패(26승 1무)째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7회초 3점, 9회초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두산 타선에선 닉 에반스(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와 박건우(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가 맹위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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