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무대를 떠나 독립구단에서 뛰고 있는 김상현(37)이 임의탈퇴 해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상현은 현재 전 프로야구 선수인 최익성이 감독을 맡고 있는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했던 유창식도 이곳에서 몸담고 있다.
또 다른 독립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정기적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고 있는 김상현은 여전히 빼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 2017 스트라이크존배 독립야구리그에서 1회 스리런 안타를 치는 등 2안타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현재 김상현은 임의탈퇴 신분이다.
그는 지난해 6월 16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 한 원룸 앞에서 여대생 A(20)씨를 보고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해 7월 12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 도중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체 조치된 김상현은 kt 위즈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이 규정에 따르면 김상현은 최소 1년이 지나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단, 구단이 임의탈퇴 징계를 풀어줘야 복귀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김상현은 한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다. 만약 나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사죄한 뒤 그라운드 안에서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야구팬들은 ‘음주운전도 출장 정지 징계로 끝날 때가 많은데, 단 한 번의 실수로 임의탈퇴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김상현의 징계 순위가 다소 높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과연 김상현과 야구팬들의 바람대로 임의탈퇴 징계가 풀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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