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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 천당과 지옥 오간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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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 천당과 지옥 오간 복귀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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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세현(30·넥센 히어로즈)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파란만장했던 부상 복귀전이었다.

김세현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으로 복귀했다.

오른쪽 가래톳 내전근 염좌로 지난달 15일 말소된 지 23일 만의 컴백.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 전 “보직은 결정하지 않았다.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가 거포 군단인 SK이기 때문에 5-2 3점차 리드라고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박정권을 2루수 김지수의 어설픈 수비로 1루에 내보냈고 1사 뒤 정진기에게 볼넷, 박승욱에게 사구를 주고 말았다.

투지 넘치는 교타자 조용호와의 대결. 김세현은 5연속 파울 포함 9구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고 결국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21개 무실점. 넥센이 6-2로 이겨 홀드를 챙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지난해 62경기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 ‘세이브왕’의 위용을 되찾기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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