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불펜 라인 홍건희(25)-한승혁(24)가 팀의 뒷문을 굳게 잠갔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KIA는 함평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2017 KBO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달 엔트리에 대폭 변화를 가했다. 한승혁과 홍건희, 박지훈, 김지성을 2군으로 내리고 최영필-김광수-심동섭-최병연을 1군에 등록했다. 핵심은 불펜 문제였다. 홍건희는 1군 13경기에 나와 23이닝 동안 안타 40개를 허용하며 1패 평균자책점 9.00, 한승혁은 20경기 20⅓이닝 28피안타 평균자책점 7.08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투수의 구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홍건희와 한승혁은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홍건희는 팀이 5-2로 앞선 8회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민수에 2루타를 허용한 홍건희는 나종덕을 1루수 방면 땅볼로 처리한 뒤 홍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재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2.
9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2번째 세이브를 적립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승혁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2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이다.
이날 KIA와 롯데의 맞대결을 제외한 kt 위즈-LG 트윈스, 고양 다이노스-화성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경찰 야구단, 상무-SK 와이번스의 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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