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이 이라크에 리드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선두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3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PAS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 일본은 점유율율 60% 안팎으로 유지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1승 1무 5패(승점 4)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FIFA 랭킹 120위 이라크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맞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은 이른 시간인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오사코 유야(FC쾰른)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결별이 확정된 혼다 게이스케가 도움을 기록했다.
일본이 리드를 지켜 이라크를 누르게 되면 14일 오전 4시 A조 8차전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갖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 수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진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유효슛을 단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일본과의 간접 비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반 양상만 놓고 보면 일본은 시리아와 평가전 고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일본은 이라크의 가상 상대로 시리아를 안방으로 불렀는데 1-1 무승부에 그쳐 우려를 샀다.
일본은 현재 5승 1무 1패(승점 16)로 B조 선두다. 사우디아라비아(5승 1무 2패), 호주(4승 4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는 데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유리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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