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총공격에 나섰지만 전반 흐름은 좋지 못하다. 한국이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고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골을 내줬다.
4-1-4-1로 나선 한국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최전방에 황희찬을 내세웠고 손흥민, 지동원이 날개로, 기성용과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과감한 공격 작업이 눈에 띄었다. 스루패스와 롱패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지난 7일 이라크전까지만 하더라도 안정적인 패스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이었다. 변화 의지가 보였다.
전반 20분 첫 슈팅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나온 이재성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선제골은 오히려 카타르의 차지였다. 역습에서 최철순이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전반 24분 아크 부근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까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다쳤다. 경기장 밖으로 나온 손흥민은 팔 부위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33분 이근호가 손흥민을 대신해 피치에 나섰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의 교체는 실점보다도 더 뼈아플 수 있는 악재다.
앞선 공격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직 경기 초반인 만큼 계속적으로 카타르를 압박해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중동에 강했던 이근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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