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1-15 18:28 (수)
[한국 카타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손흥민 부상에 실점까지, '중동킬러' 이근호에 기대건다
상태바
[한국 카타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손흥민 부상에 실점까지, '중동킬러' 이근호에 기대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4 0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제 실점에 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까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위기의 상황을 돌파할 방법은 과감한 공격뿐이다. ‘중동 킬러’ 이근호가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피파랭킹 43위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파랭킹 88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골을 내줬다.

4-1-4-1로 적극적으로 나선 한국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과감한 공격 작업을 펼쳤다. 최전방에 황희찬을 내세웠고 손흥민, 지동원이 날개로, 기성용과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과감한 공격 작업이 눈에 띄었다. 스루패스와 롱패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지난 7일 이라크전 유효슛 0개로 부진했던 것과는 달랐다. 안정적인 패스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던 지난 경기들과는 달랐다.

전반 20분 첫 슛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나온 이재성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적극적인 공격에도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최철순이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카타르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아크 주변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가 날린 프리킥이 골대 오른편에 꽂혔다.

심지어 손흥민까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경기장 밖으로 나온 손흥민은 팔 부위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결국 전반 33분 이근호가 손흥민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전반 4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근호가 1대1 찬스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빗나갔지만 전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42분 상대 수비가 어설프게 걷어낸 공이 기성용의 발에 걸렸다. 논스톱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지만 과감함이 돋보인 공격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화려한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전반시간을 거듭하며 활발한 공격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뛰어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근호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이근호는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19골을 넣었다. 손흥민(17골)보다도 많다. 이 중 11골이 중동 팀들을 상대로 만들어 낸 것이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나선 이근호의 역할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