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의 눈부신 피칭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34승(30패 1무)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패(23승 2무)에 선착했다.
이날 전까지 차우찬(LG 트윈스)과 리그 탈삼진 공동 1위를 달린 켈리의 피칭이 돋보였다. 켈리는 8이닝 123구를 던지는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5피안타 2볼넷. 켈리는 시즌 탈삼진 개수를 99개로 늘렸다. 아울러 그는 지난 5월 6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7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8승(3패)째.
1회초 SK가 뽑은 점수가 이날 난 점수의 전부였다. SK는 1회초 1사 2루에서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23호, 단독 선두)을 날려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곧바로 맞이한 1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은 켈리는 2회부터 5회까지 이닝 당 안타 1개씩을 맞고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켈리는 8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은 9회말 1사 후 이원석이 솔로 홈런을 쳤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는 데는 실패해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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