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평창에 가면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신었던 스케이트, ‘빙속 여제’ 이상화가 착용했던 유니폼을 만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5일부터 새달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에 자리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여성체육, 평화의 새 지평을 열다’ 특별 순회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은퇴한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의 스케이트,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의 '쫄쫄이' 유니폼(트리코), 크로스컨트리 이채원의 스키 등 여성체육인 8인의 소장품 29점이 전시된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성체육인은 금 26개 중 14개, 은 17개 중 5개, 동 10개 중 7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김연아, 이상화 외에도 쇼트트랙 전이경, 진선유, 박승희, 심석희 등 사랑을 받은 스타가 많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북한 여성체육인의 활동을 살펴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북한 최초 여성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계순희, 스피드스케이팅 한필화, 쇼트트랙 황옥실 등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남북 여성체육인들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전시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기여하는 한편 성평등 올림픽, 평화 올림픽 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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