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월드컵 스타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26)과 전북 현대 이용(32)이 격돌한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미소 지을까.
전북과 인천은 7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격돌하고 있다.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2와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K리그1 선두 전북과 11위 인천의 대결이지만 예상 외로 문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이 앞서가고 있다.
문선민은 전반 6분 역습에서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잡아내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용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를 했다.
시즌 7호골로 전체 득점 4위, 국내 선수 중 1위로 올라선 문선민은 월드컵에서 하지 못했던 관제탑 세리머니를 마음껏 펼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 스타들의 대결 때문이다. 전북엔 김신욱과 이재성, 이용이 소속돼 있고 인천엔 이번 월드컵의 신데렐라 문선민이 이들을 맞이했다.
특히 왼쪽 공격수 문선민과 오른쪽 수비 이용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둘은 지난 3일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선민은 “용이 형은 단점이 없다. 용이 형이 없는 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용은 “선민이는 저돌적이고 스피드가 빠르다. 반칙을 하지 않으면서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전한 것.
아직 전반 중반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문선민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천은 9분 무고사의 추가골까지 보탰다. 13분 전북 아드리아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아직까진 인천이 리드 속에 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문선민은 전반 30분 또 한 번 일을 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낸 문선민은 감각적인 칩슛으로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전주성의 주인 전북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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