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겼던 건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이었다. 슈퍼스타의 이적에 유벤투스의 영입 행보에도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이번엔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 출신인 포그바는 주전 자리를 확보받지 못하자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그 이후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복귀해 맹활약했지만 이젠 다시 이탈리아로 향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통해 맨유에 유벤투스 이적 의사를 전했다는 것.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역대 최고의 팀이다. 7연패를 이뤄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매번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가 이끌던 레알 마드리드에 막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챔피언스리그 6연속 득점왕 호날두를 품에 안았고 이후 수비수 주앙 칸셀루와 공격수 더글라스 코스타를 완전 영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알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였던 월드클래스 왼쪽 풀백 마르셀루, 월드컵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주요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날두 영입만으로도 유벤투스는 다가올 시즌 가장 유력한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영입 계획을 통해 확실한 유럽 1인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의 적극적인 행보와 함께 이적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도 유벤투스의 비전에 매력을 느낄 만하다. 누가봐도 호날두가 합류한 유벤투스의 스쿼드가 매우 탄탄해 보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가 이 효과로 잇따른 대형 영입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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