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에 이어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등번호 30을 달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6개월의 기다림 끝에 값진 경험을 맛봤다.
정우영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맞대결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뮌헨 소속으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정우영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 뮌헨이 공세를 이어간 과정에서 유벤투스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정우영은 땅을 쳤다.
정우영은 지난 1월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맺고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이후 2군 무대에 꾸준히 나선 그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고, 데뷔전까지 치렀다.
정우영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뮌헨은 유벤투스에 0-2로 졌다.
뮌헨은 4-5-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베르나트-스타시니치-하비 마르티네스-라이언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프랭크 리베리-샤바니-폴 윌-마르셀-나브리가 최전방의 산드로 바그너를 지원했다.
유벤투스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티아 페린이 골문을 지키고 포백은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실바-키엘리니-루가니-데 실리오가 섰다. 미드필드는 엠레 찬-퍄니치-마르키시오가 호흡을 맞추고 주앙 칸셀로, 안드레아 파발리,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전반 31분 뮌헨 중앙 수비 스타니시치의 백패스가 좋지 못했다. 골키퍼 울라이히가 겨우 살려냈으나 유벤투스 마르키시오에게 걸렸다. 마르키시오가 파빌리에 연결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9분 뒤 파빌리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하프라인 뒤에서 수비가 길게 넘긴 공을 침착하게 일대일 상황에서 골로 연결했다. 유벤투스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종료됐다.
뮌헨은 후반 44분 킹슬리 코망이 일대일 돌파 후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 만회골 찬스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발렌시아 이강인이 1군에 데뷔한 바로 다음날 정우영이 뮌헨 1군 경기를 치르며 국내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두 유망주의 미래가 밝음을 전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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