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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SK와이번스 득점 80% 홈런, 아주 특별한 홈런군단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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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SK와이번스 득점 80% 홈런, 아주 특별한 홈런군단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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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홈런공장’은 포스트시즌에도 활황이다. SK 와이번스가 또 대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2경기 7홈런이다. 전날엔 최정 김강민 김성현 박정권이, 이번엔 김강민 이재원 최정이 ‘손맛’을 봤다. 15득점 중 12점 즉, 80%를 홈런으로 냈다.

 

▲ [문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쐐기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는 SK 이재원. 

 

SK는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거포 군단이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243개, 올해 242개는 37년 프로야구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팀 홈런 1,2위 기록이다.

워낙 화력이 좋으니 2018 페넌트레이스에서 팀 타율은 0.281로 10구단 가운데 7위였음에도 팀 득점과 팀 루타는 3위, 팀 타점은 4위로 상위권이었다.

큰 것에 의존하는 팀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히 최고 투수로만 엔트리를 구성, 혼신의 힘을 쏟는 포스트시즌에선 정규리그처럼 무더기 홈런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보면 SK에겐 '해당사항 없음'이다. 넥센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 필승조 안우진 오주원, 마무리 김상수까지 상대를 안 가리고 두들겼다.

상위, 중심, 하위. 타순도 관계 없이 터진다. 넥센 마운드로선 난감할 노릇이다. 김강민은 1번, 최정은 3번, 박정권은 5번, 이재원은 6번, 김성현은 8번에서 각각 아치를 그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차전 패인을 분석하며 “홈런은 투수의 실투다.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다 불리한 상황에서 맞는다”며 “내일부터 공격적으로 가라고 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또 장타 억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와 지쳐가는 넥센이다. 안우진, 이보근, 오주원, 김상수 의존도가 크다. 장정석 감독을 비롯한 넥센 배터리 코치가 주문한다 해도 뜨거운 SK 타선을 저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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