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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굴욕...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부상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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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굴욕...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부상 이겼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2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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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체면을 구길 대로 구겼다. 크리스마스에 안방에서 그것도 르브론 제임스가 코트를 떠난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굴욕을 맛봤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01-127, 26점 차 완패를 당했다.

3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서 격돌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동부에서 서부로 무대를 옮긴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간 성탄절 빅매치에 미국 전역의 관심이 쏠렸다.

 

▲ 레이커스 론도(왼쪽)가 15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그러나 소문난 잔치는 너무 싱겁게 끝났다. 3쿼터 도중 르브론 제임스가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한 이후 돌아오지 못했는데도 골든스테이트는 이렇다 할 추격전 한 번 펼치지 못했다.

간판스타들이 하나같이 부진했다. 스테판 커리(15점), 클레이 탐슨(5점), 드레이먼드 그린(2점)이 이름값을 못했다. 케빈 듀란트(21점)가 그나마 분전했으나 와이드오픈 3점슛을 놓치는 등 감각이 떨어져 보였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제임스(17점 13리바운드)가 21분밖에 못 뛰었으나 라존 론도(15점 10어시스트), 이비카 주바치(18점 11리바운드), 카일 쿠즈마(19점), 브랜든 잉그램(14점) 등이 전부 신바람을 내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자존심을 밟았다.

골든스테이트 디펜스가 워낙 허술하니 라존 론도는 전성기를 연상시켰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폴 피어스, 레이 알렌, 케빈 가넷에게 볼을 배급하던 그때처럼 환상적인 2-2 플레이로 도움을 쌓았다.  

LA 레이커스가 오라클 아레나 원정에서 웃은 건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뛰던 2012년 12월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스코어 격차가 벌어지자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홈팬들이 자리를 뜨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비 로테이션이 엉망진창으로 전개되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화를 내기도 했다.

2014~2015부터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2018년 성탄절은 다시 기억하기 싫은 악몽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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