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매 라운드를 마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를 두고 다투고 있지만 나머지 유럽 5대리그에선 우승 향방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듯하다.
지난 주말 스페인 라리가에선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하며 리그 제패 청신호를 밝혔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은 리그 2연패를 목전에 뒀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2018~2019 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루이스 수아레스, 41분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2승 7무 2패(승점 73)가 된 바르셀로나는 2위 AT 마드리드(승점 62)와 격차를 승점 11로 벌렸다. AT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특히 메시는 라리가 데뷔 이래 335승 금자탑을 쌓으며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4승)를 제치고 라리가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는 7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AC밀란에 2-1로 이겼다.
전반 엠레 찬이 부상당해 교체 아웃된 뒤 크르지초프 피아텍에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5분 파울로 디발라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후반 39분 모이스 킨이 인종차별 논란을 뒤로하고 결승골을 뽑아내 역전승했다.
27승 3무 1패(승점84)의 유벤투스는 7경기를 남겨두고 2위 나폴리(승점 64)와 승점 차가 20이다. 잔여 경기일정에서 승점 1만 보태면 다른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 나폴리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다.
유벤투스가 세리에A 8연패를 달성하게 되면 자신들이 세운 유럽 5대리그 역대 최다연속우승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다.
뮌헨은 승점 6짜리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위한 기세를 올렸다. 7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5-0으로 완파했다.
'데어 클라시커'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겨 충격을 자아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20승 4무 4패(승점 64)로 도르트문트(승점 63)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점프했다. 전반기 무패를 달리며 뮌헨의 7연패를 저지하려 했던 도르트문트가 역전을 허용했다.
PSG는 8일 스트라스부르와 2-2로 비겼다. 1-1로 맞선 전반 28분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PSG 동료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슛으로 연결한다는 게 미끄러지며 공을 골라인 위에 세우는 촌극이 발생했다. 이후 한 골씩 더 주고받은 양 팀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PSG는 이날 승점 3을 추가했을 경우 7경기를 남겨둔 2위 릴(승점 61)과 승점 차를 22로 벌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PSG는 우승 세리머니를 다음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는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일정에 나선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를 벌이던 중 햄스트링을 다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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