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열어 야구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9개 구단 감독과 함께 각 팀을 대표해 투수와 야수 1명씩이 나섰다. 삼성 장원삼 김상수, 두산 이용찬 홍성흔, LG 류제국 박용택, 넥센 손승락 박병호, 롯데 송승준 손아섭, SK 김광현 박진만, NC 이재학 나성범, KIA 양현종 나지완, 한화 송창식 최진행 등 18명이 자리했다.
◆ 우승후보 “모르겠다” 이구동성
9개 팀 감독은 우승후보를 꼽아달란 질문에 대부분 “올해는 치열해서 한 팀을 꼽기가 힘들다”, “어는 한 팀을 꼽을 수 없다”고 답했다.
두산의 송일수 감독은 “우승후보는 두산”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고 롯데 김시진 감독은 “팬들의 열망에 보답하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 올 시즌 다크호스는 'NC 다이노스'
다크호스는 단연 NC였다. NC 다이노스는 거의 모든 팀 감독들에게 다크호스로 꼽혔다. 선동열 KIA 감독만이 다크호스로 한화를 꼽았다.
이를 들은 김경문 감독은 “다크호스로 우리를 꼽아줘 고맙다”며 “NC는 다크호스가 맞다”고 동의하며 “2014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장원삼, "차보다 택시가 좋아"
선수들도 서로에게 미묘한 질문을 주고받았다.
롯데 송승준은 삼성 장원삼에게 “FA로 대박을 터뜨렸는데 아직도 차를 사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원삼은 “차에 관심이 없다. 택시 타고 걸어다니는 게 편하다”고 답변했다.
KIA 양현종은 두산 이용찬에게 “팀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중 하나를 택한다면”이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용찬은 “군대는 가면 된다. 우승은 언제 할지 모른다”며 팀 우승을 택했다.
KIA 나지완은 삼성 김상수에게 “홈런타자도 아니면서 왜 양현종만 만나면 홈런을 치나”라고 질문했다. 김상수는 “나도 모르겠다. 1년에 2~3개 치는 나인데 양현종에게 홈런 2개 친 그날은 미쳤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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