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가 '슈퍼밴드2'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 최종회에서는 '제2대 슈퍼밴드'를 가리기 위한 최종 6팀 CNEMA(시네마), 크랙실버(CRAXILVER), 카디(KARDI), 포코아포코(Poco a Poco), 더 픽스(THE FIX), 더 웨일즈(The Whales)의 치열한 마지막 접전이 벌어졌다.
이날 카디가 자작곡 '레디 투 플라이(Ready to fly)'로 첫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포코아포코의 자작곡 '멧 유(Met You)', 더 픽스의 자작곡 '위 온 톱(We On Top)', 더 웨일즈의 커버곡 '이매진(Imagine)', 크랙실버의 자작곡 '타임 투 라이즈(Time to rise)', 시네마의 자작곡 '항해'까지 6팀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가 끝난 이후 윤종신은 " 출연료를 받고 이런 좋은 공연을 보는구나 생각했다. 돈 내고 봐야하는 공연을 돈까지 주고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너무 멋졌다. 한 명 한 명이 만나서 팀 이루고 마지막 결과물을 보는데 뿌듯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고 모든 팀을 격려했다.
이상순 역시 "누가 우승을 하는지는 중요치 않은 것 같다. 너무 실력이 좋기 때문에 프로가 끝나도 여러분을 지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오랫동안 이 팀 유지해서 음악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씨엘은 "매 무대 빛나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며 영감도 많이 받고 에너지도 얻어 가는 것 같아 멋진 무대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결선 1차전(30%)과 온라인 사전투표(10%), 생방송 파이널 문자투표(60%)를 합산한 결과, 자작곡 '타임 투 라이즈'로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가 '슈퍼밴드2'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윌리K는 "'슈퍼밴드2'가 터닝포인트다. 더 멋진 음악, 무대 만들겠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모든 멤버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영화 같은 성장 스토리와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슬옹은 "소중한 한 표를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임윤성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 저희가 만난 게 영화 같다"라고 덧붙였다.
결선 무대 외에도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와 준우승팀 루시의 축하무대가 꾸며졌다. 호피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너의 바다'를, 루시는 최종 6팀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하는 '개화' 무대를 선보였다. 시즌1 파이널리스트들과 시즌2 참가자들도 '제2대 슈퍼밴드' 탄생의 순간을 함께했다.
쟁쟁했던 파이널 라운드는 총 39만 건에 달하는 문자투표를 기록, 쏟아지는 '슈퍼밴드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프로그램 자체만으로 이미 탄탄한 고정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스타2' 최종 6팀의 각 팬덤들은 SNS를 이용해 투표 독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결선 1차전이 펼쳐진 지난달 27일에는 전 세계 유저들이 소통하는 트위터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슈퍼밴드' 키워드가 올라가고, 최종 6팀이 공개한 결선 1차전의 경연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신 차트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는 등 글로벌로 뻗어나갈 차세대 'K-밴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5일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는 전국 유료가구 방송 기준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대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슈퍼밴드2'는 추석 연휴 기간인 20일 시청률이 1.9%로 대폭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마지막회에서는 3.9%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회가 기록한 4.2%다.
한편, '슈퍼밴드2'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갈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화제를 모은 최종 6팀의 무대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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