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인한 추모가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추가 결방 소식을 전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오는 5일까지 선포된 국가애도기간에 의해 방송가가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된다. 추모의 분위기 속에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2일 편성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수요일도 밤이 좋아 특별판', 채널S '김구라의 라떼9' 등도 긴급 결방을 결정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MBN은 2일 방송 예정이었던 '우리들의 쇼10'를 비롯해 '무작정투어-원하는대로', '아바타싱어', '파하하', '동치미'를 결방한다. MBN 측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차차차', '회장님네 사람들', '유 퀴즈 온더 블럭'을 줄줄이 결방한 tvN은 인기 예능 '청춘MT'와 '놀라운 토요일'까지 결방을 확정했으며 "추후 논의에 따라 추가 결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JTBC는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아는 형님' 등 금주 예정된 예능을 모두 쉬어간다. 단 故 김현식 편으로 꾸며진 '히든싱어7'은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여기에 MBC '나 혼자 산다', 채널S '다시갈지도' 등도 범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이어간다.
음악 방송도 추모에 동참한다. 3사 대표 음악 방송인 '뮤직뱅크', '음악중심'이 결방 소식을 알렸으며, '더 쇼', '쇼! 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더 트롯쇼' 등 케이블 음악 방송도 휴식을 가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총 156명, 부상자는 총 157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2일 기준 7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다. 합동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 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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