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친정팀을 맞아 4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연속 안타행진이 끊겼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상대 선발투수 가네코 치히로에게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율이 0.395에서 0.354로 뚝 떨어졌지만 팀은 7-1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1회말 우치카와 세이치의 3루타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도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2-1로 역전시킨 5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도 몸쪽으로 들어오는 142km짜리 빠른 공에 꼼짝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차례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이대호는 3-1로 앞서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파울 5개를 쳐내며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다시 한번 떨어지는 포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7-1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고마쓰 사토시의 공을 비로소 쳐냈지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 끝내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은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노우미 아츠시의 완봉 역투로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한신은 127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승을 거둔 노우미의 활약으로 9-0으로 이겼다. 마운드가 불안한 한신은 지난 2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15-0으로 이긴 후 시즌 두번째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노우미는 지난달 28일 요미우리전에서 4.2이닝동안 홈런 2개를 맞으며 10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보름만에 완봉으로 설욕했다. 노우미의 완봉승은 올시즌 한신의 첫 완봉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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